요 조그마한 놈이 요즘 나를 괴롭히고 있다. 십년넘게 스마트폰(pda)만 써 온 내게.. 선배 한명이 나더러 "여태껏 니가 아이폰을 안쓰다니 이건 정말 세계 8대 불가사의야~" 라고 했다. 계속 고민중이다. 각시는 생일선물로 아이폰을 하사하겠노라 공표를 했지만, 그래도 고민중이다. 분명히 지금쓰는 5800으로도 아이폰의 기능을 대부분 소화하고 있는데, 문제는 아이폰의 무궁무진한 어플들.. 그리고 모든 사이트에서 아이폰을 지원하는 어플들을 내 놓고 있다는 것이다. 모바일뱅킹을 비롯해서.. 하지만, 그를 위해선 한달에 삼만원 남짓 전화요금을 내는 내게.. 가장 싸게해도 6만원에 육박하는 요금을 내야하고.. 일시불로 사자면 그 배 정도 되는 전화기값을 지불해야 하고.. ㅠㅠ 그나마 공동구매하는 카페에서 기존기기를 반납해야 한다하니.. 또 5800을 붙잡고 있다. 좋은건 아는데.. 이쁜건 아는데.. 언제까지 이 고민이 계속될런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