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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제주여행  +   [캠핑&여행이야기]   |  2018. 10. 5. 18:36

동탄사는 처제네가 제주도 놀러간댄다. 그런데 숙소가 너무 넓어서 자기네만 쓰기 아깝다고 같이 

갈 생각 없냐는 기쁜 소식이.. 

고민 할 것 없이 바로 비행기표를 예약하고 약속한 날이 오기를 기다렸다. 

9/30~10/02 2박3일 일정으로 출발~

제주도 가면 빠지지 않는 메뉴.. 고기국수!! 

항상 가던 식당을 바꿔 이번에는 '국수만찬

맛도 가격도 만족~


다음으로 간 곳은 넥슨컴퓨터박물관..  이번 여행 중 유일하게 제주와 어울리지 않는 장소였는데.. 

역시나...  망했음. 

점심 맛나게 잘 먹고 점수 올라갔다가..  넥슨박물관에서 다 깍아먹음.

각시가 가고 싶었다는 딜다책방으로 고고~~


일요일이라 원래 쉬는 날인데, 잠시 볼일 보러 온 주인장 덕분에 구경할 수 있었다. 포근~한

분위기의 마을도서관 같은 분위기의 작은 책방..  각시의 관심사인 그림책들과 함께 작은 크기인 만큼

주인의 취향으로 엄선된(?) 이쁜 책들이 많았다.




이번에 찾아간 곳은.. 라이킷(LIKE IT) 책방..

아... 이 곳에

이쁜 것들이 정말 많았는데, 사진은 이 사진 밖에 없다. 사진찍어 해쉬태그 달면 저 수제 에일맥주를

준다길래 이것만 찍고 정신없이 구경했다. 

독립출판을 통해 나온 책들이 많았고, 이 곳에서 제법 많은 지출을.. ㅎㅎ



첫 날은 여기까지만 돌고 숙소로 들어갔다. 

와우~ 사진에는 거실만 찍혔다. 거실만 우리집 만 한 듯.. 

복층으로 70평이고.. 모든 곳이 럭셜럭셜..  전용으로 쓰는 널찍~한 마당에 노천욕조도 있다. 

아마 평생가도 제 돈 주고 내가 이런 숙소에 묵을 일은 없을 듯.. 

식구들 모두 숙소에 반해 일정을 하루 늘여 10/03일까지 있다가 왔다. ㅎㅎ


새벽에 일어나 부시시한 몰골로 일출보러 간 백약이 오름. 

효리네민박에 나왔던 예전 이효리집도 이 근처란다. 숙소에서 여기까지 가는 길이 

너무너무 이뻤다. 간발의 차로 멋진 일출도 구경하고.. 오름의 중간까지만 올랐다. 


일정내내 처제네와 따로 다녔는데, 둘째날은 아쿠아리움 보고싶다는 애들이 처제네에 붙음.

덕분에 부부만의 데이트로 찾은 비자림. 

흔치않은 비자나무 군락지인데.. 오오... 좋다좋다. 숲을 한바퀴 돌고 나오니 엄청 건강해진 느낌!


셋째날 숙소입구의 메밀꽃밭..

가을제주는 곳곳이 메밀꽃 천지다.  봄유채꽃의 화려함도 좋지만 수수한 메밀밭도 너무 좋다.


제주 곳곳에서 말을 흔히 볼 수 있지만,  이런 곳은 처음이었다. 

정말 도로 바로 옆인데, 이런 넓은 초원에 많은 말들이 한가로이 노닐고 있다. 



또 각시의 이끌림에 간 파파사이트서점

이곳에서 4.3 관련 소책자를 만난다. 김민식씨 사진집이랑 한아름의 책도 사고..


제주에서 자전거를 타고 싶다는 둘째의 의견반영.. 

자전거는 자전건데 전동자전거로 수월봉 해안도로 일주~

경치가 죽여줘요~~


숙소에 들어와서 4.3관련 책자와 유적지도를 보고  다음날 찾아나선다.


큰널궤라는 곳을 찾아갔는데, 너무너무 힘들었다. 차 한대 간신히 지나갈 비포장 산길을 한참 달려

겨우 도착..  

저 동굴 안에서 많은 사람들이 토벌대를 피해 숨어 살다.. 결국은 발각되어 많은 이가 학살 당했다.

왜 우리는 이런 힘든 삶을 살아야 했는지..  그 주역의 후예들이 아직도 버젓이 떵떵거리며

건국의 아버지니 뭐니 나불대는 같은 하늘 아래 살아야 하는지..  슬프다.



마지막 날 찾은 성산일출봉 근처의 작은 커피숍을 지키는 누렁이.. 

여긴 꽃차가 맛있었다. 

고기국수와 함께 제주 올 때마다 찾는 맛나식당에서 갈치조림을 먹고 달려달려 제주공항으로.. 


항상 찾던 우도를 가지 못했고.. (사실 요즘 개발이 너무 많이 되어 아쉬움이 크다)

도립미술관. 책방무사. 김영갑갤러리를 들르지 못했다. 

뭐 괜찮다. 다음에 들를 곳을 남겨두는 것도 아쉽지 않다. 

제주는 참 좋다. 아쉬운 점도 하나 둘 생기긴 하지만 그래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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