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사는 처제네가 제주도 놀러간댄다. 그런데 숙소가 너무 넓어서 자기네만 쓰기 아깝다고 같이
갈 생각 없냐는 기쁜 소식이..
고민 할 것 없이 바로 비행기표를 예약하고 약속한 날이 오기를 기다렸다.
9/30~10/02 2박3일 일정으로 출발~
제주도 가면 빠지지 않는 메뉴.. 고기국수!!
항상 가던 식당을 바꿔 이번에는 '국수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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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도 가격도 만족~
다음으로 간 곳은 넥슨컴퓨터박물관.. 이번 여행 중 유일하게 제주와 어울리지 않는 장소였는데..
역시나... 망했음.
점심 맛나게 잘 먹고 점수 올라갔다가.. 넥슨박물관에서 다 깍아먹음.
각시가 가고 싶었다는 딜다책방으로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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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이라 원래 쉬는 날인데, 잠시 볼일 보러 온 주인장 덕분에 구경할 수 있었다. 포근~한
분위기의 마을도서관 같은 분위기의 작은 책방.. 각시의 관심사인 그림책들과 함께 작은 크기인 만큼
주인의 취향으로 엄선된(?) 이쁜 책들이 많았다.
이번에 찾아간 곳은.. 라이킷(LIKE IT) 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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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 곳에
이쁜 것들이 정말 많았는데, 사진은 이 사진 밖에 없다. 사진찍어 해쉬태그 달면 저 수제 에일맥주를
준다길래 이것만 찍고 정신없이 구경했다.
독립출판을 통해 나온 책들이 많았고, 이 곳에서 제법 많은 지출을.. ㅎㅎ
첫 날은 여기까지만 돌고 숙소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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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사진에는 거실만 찍혔다. 거실만 우리집 만 한 듯..
복층으로 70평이고.. 모든 곳이 럭셜럭셜.. 전용으로 쓰는 널찍~한 마당에 노천욕조도 있다.
아마 평생가도 제 돈 주고 내가 이런 숙소에 묵을 일은 없을 듯..
식구들 모두 숙소에 반해 일정을 하루 늘여 10/03일까지 있다가 왔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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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일어나 부시시한 몰골로 일출보러 간 백약이 오름.
효리네민박에 나왔던 예전 이효리집도 이 근처란다. 숙소에서 여기까지 가는 길이
너무너무 이뻤다. 간발의 차로 멋진 일출도 구경하고.. 오름의 중간까지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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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내내 처제네와 따로 다녔는데, 둘째날은 아쿠아리움 보고싶다는 애들이 처제네에 붙음.
덕분에 부부만의 데이트로 찾은 비자림.
흔치않은 비자나무 군락지인데.. 오오... 좋다좋다. 숲을 한바퀴 돌고 나오니 엄청 건강해진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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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날 숙소입구의 메밀꽃밭..
가을제주는 곳곳이 메밀꽃 천지다. 봄유채꽃의 화려함도 좋지만 수수한 메밀밭도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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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곳곳에서 말을 흔히 볼 수 있지만, 이런 곳은 처음이었다.
정말 도로 바로 옆인데, 이런 넓은 초원에 많은 말들이 한가로이 노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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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각시의 이끌림에 간 파파사이트서점
이곳에서 4.3 관련 소책자를 만난다. 김민식씨 사진집이랑 한아름의 책도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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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자전거를 타고 싶다는 둘째의 의견반영..
자전거는 자전건데 전동자전거로 수월봉 해안도로 일주~
경치가 죽여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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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 들어와서 4.3관련 책자와 유적지도를 보고 다음날 찾아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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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널궤라는 곳을 찾아갔는데, 너무너무 힘들었다. 차 한대 간신히 지나갈 비포장 산길을 한참 달려
겨우 도착..
저 동굴 안에서 많은 사람들이 토벌대를 피해 숨어 살다.. 결국은 발각되어 많은 이가 학살 당했다.
왜 우리는 이런 힘든 삶을 살아야 했는지.. 그 주역의 후예들이 아직도 버젓이 떵떵거리며
건국의 아버지니 뭐니 나불대는 같은 하늘 아래 살아야 하는지..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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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날 찾은 성산일출봉 근처의 작은 커피숍을 지키는 누렁이..
여긴 꽃차가 맛있었다.
고기국수와 함께 제주 올 때마다 찾는 맛나식당에서 갈치조림을 먹고 달려달려 제주공항으로..
항상 찾던 우도를 가지 못했고.. (사실 요즘 개발이 너무 많이 되어 아쉬움이 크다)
도립미술관. 책방무사. 김영갑갤러리를 들르지 못했다.
뭐 괜찮다. 다음에 들를 곳을 남겨두는 것도 아쉽지 않다.
제주는 참 좋다. 아쉬운 점도 하나 둘 생기긴 하지만 그래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