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로망을 위해 구이불판 사오면서 주워온 나무조각.. 화롯대테이블 과 난로테이블 겸용제품을 만들어 본다.
일단 치수를 재어 양쪽 면을 크기에 맞게 잘라내고 매미고리와 상다리를 붙혔다. 아.. 남아있는 풀색 스테인으로 색을 칠하고 투명 바니쉬를 세겹씩 발라줬다. 스테인이란 것은.. 나무에 쓰는 천연 페인트이고, 바니쉬란 것은 쉽게 말해 천연니스 같은거다. 물이나 기름이 묻어도 재질에 손상이 가지 않도록 코팅을 해주는 것..
만들어 놓은 난로망에 테이블을 조립해서 얹었다. 주워온 나무 가장자리에 홈이 나 있어 그 홈을 난로망에 끼워서 고정하는 식으로 했다.
그러면 이렇게 난로망이 테이블의 다리역할을 하게 된다. 저 가운데는 태서난로가 쏙~ 들어가고..
주워온 나무가 너무 얇아 뒤틀어지지 않게 매미고리를 앞뒤로 교차되게 연결했다.
그냥 난로테이블로만 만드려다, 그러면 난로를 쓰는 겨울밖에 못쓰니 가장자리에 밥상다리를 하나씩 달았다. 그러면 난로망이 없어도 이렇게 혼자 자립할 수 있으니 화롯대 테이블로도 쓸 수 있다. 화롯대 넣은 사진은 미처 못찍었네... 저 안에 미니 화롯대가 쏙 들어간다.
매미고리를 분리하면 이렇게 네 조각으로 분리되어 휴대가 좀 더 편하다. 칠은 상 윗쪽만 해서 상다리보이는 저 뒤집은 조각의 색깔은 조금 흉물스럽다. 주워 왔을때 원래 색깔이 저랬다. ㅎㅎ 색칠은 한쪽만 했지만, 바니쉬는 양쪽을 모두 칠해서 물이나 먼지가 뭍어도 나무가 썩지않도록 했다.
만들고 나서 보니 뿌듯하기도 한데, 아쉬운게. 생각보다 나무가 너무 얇아서.. 아마도.. 몇번 쓰다보면, 볼팅해 놓은 자리가 상할것 같다. 그러면.. 좀 튼튼하고 때깔좋은 대나무 집성목을 네조각만 맞춰서 똑같이 만들면 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