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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명 너부리..
요즘은 뜸하지만, 딴지일보의 창간부터 쭉~ 봐온 나로서는 너무나 익숙한 문체들..
대학시절.. 딴지일보를 보면서 친한 친구들과 킬킬대던 그 때가 생각났다.
그나마 책을 읽기 시작한게 이제 2년여 된 거 같다.
고전? 흔히 말하듯.. 제목은 알지만, 읽지는 않는 책.. 않을 책.. 이라 여겼었다.
최근에 책모임을 하면서 카라마조프의 형제들.. 이반 일리치의 죽음.. 등.. 몇 개를 읽었으나 그게 다다.
총 12권이였나? 서양고전문학을 소개한다.
너부리는 고전 작품들을 한껏 비틀어 꼬면서 그 작품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적잖이 불편해 질 수 있는 말들을
거침없이 뱉는다.
B급 이다. B급 C급의 욕설도 마다않고, 마구 뱉는다. 교양있는 척~ 하지 않아 그 문체가 좋다.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되게, 남들에게 읽은 척~ 을 할 수 있는 방법들을 가르쳐 주지만,
정작 이 책은 그 목적(?)에 끝나지 않는다.
한 두 작품을 빼고는 직접 읽어보고 싶다는 마음이 마구 샘솟는다.
맞다. 이 책은 읽은 척~ 하기 위한 목적보다는 고전을 시작해 보려는 사람들에게 마중물같은 역할을 한다.
*꼬랑지 : 그래도.. 제목은 부끄럽다. 항상 겉표지를 뒤로하고 들고 다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