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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책이야기 에 해당되는 글 59
2016.04.19   세월호 그 날의 기록 
2016.03.21   고전문학 읽은 척 매뉴얼 
2016.03.13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2016.03.13   세계를 움직이는 다섯가지 힘 2015. 8.27 
2016.03.13   불륜 2015. 7. 9 
  세월호 그 날의 기록  +   [영화&책이야기]   |  2016. 4. 19. 14:03



2년이 지났다.

도대체 뭐가 문제인지..  왜 그 많은 사람들이 죽어야 했는지.. 알고 싶었다.

세월호 관련해서 수 많은 책들이 나와 있지만,  유가족.. 미 수습자들의 가슴절절한 이야기가 대부분이다.

그 분들의 사연을 읽고 가슴 뜨겁게 아픔을 나누며 위로도 해야겠지만, 

가슴을 차갑게..  사실이 어떤 것인가 아는 것도 필요하겠다 싶었다.

책에서 새롭게 안 사실은 별로 없었지만, 단편적으로 알고있던 사실들을 머릿속에 한 줄로 세워볼 수 있었다.


- 세월호는 우리나라에 들여올 때 부터 많은 문제점이 있었다. 관계기관의 무관심과 비호아래 세월호는 

  그 크기를 불렸다. 여러 법을 어겨가며 억지로 억지로 몸집을 키웠다.

- 처음부터 국정원은 세월호에 대해 시시콜콜 간섭을 해 왔다. 마치 자기네 배인양..  세월호의 주인은 누구일까?

- 낡은 배라 인천과 제주를 오갈 때 많은 비용이 들고 실제로 청해진해운의 누적된 적자는 엄청났다. 

  그 적자를 메워볼 요량으로 많은 짐을 무리하게 실었다. 승객운임은 별 도움이 되지 않고, 화물운임이 

  주 수입원이다.

- 4/15 밤 안개가 짙게 끼어 제시간에 출발하지 못했고, 학생들은 수학여행이 취소될까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다.

- 해안가는 안개가 걷혔지만, 무리한 운항으로 세월호는 출발을 했다. 

- 출발하지 못할 거라 예상했던 단원고 학생들은 선상의 불꽃놀이를 만끽하며 행복해했다.

- 날이 밝아 4/16 아침..  배의 이상 징후를 느낀 몇몇이 있었다.

- 맹골수도 근처를 지나던 세월호는 급하게 방향을 틀었다가 다시 반대로..  휘청거리다 쓰러졌다.

- 많은 짐을 싣기 위해 평형수도 충분치 않았던 세월호는 높게 잡힌 무게중심 탓에 되돌아 오지 못한채로 

  점점 기울어져 갔다.

- 진도vts는 세월호의 이상징후를 미리 파악할 수 있었으나, 제대로 근무를 서지 않은 탓에 아무것도 모르고 

  근무교대를 했다. 물론 파악된게 없었기에 업무인수인계도 없었다.

- 세월호에 탄 단원고 학생중 하나가 119에 신고를 했고, 다시 122쪽으로 연결이 되었으나, 122는 단원고 

  학생을 선원으로 착각하고 엉뚱한 질문만 헤대고 있다.

- 가장 먼저 알아냈어야 할 사람들마저 ytn의 특보를 보고 세월호의 침몰사실을 알기 시작했다.

- 구조정이 출발했으나, 청와대에서는 vip에 보고하기 위한 영상보고자료만을 독촉했다. 

- 처음 간 123정은 구출목적에서 보고영상취재선으로 뒤바뀌었다.

- 조그만 배 한척 온 것을 보고 선장을 비롯한 선원들은..  승객들은 제자리에 대기하라는 명령만을 남긴 채

  123취재선박을 타고 탈출해 버린다.

- 출동한 헬기.. 123정..  그 누구도 기울어져가는 배에 탑승해 탈출독려를 하지 않았다.

- 떠나버리기 전 내린 선장의 명령인 "그 자리에 가만히 있으라" 라는 명령을 배에 남은 승무원은 앵무새처럼

  되풀이한다.

- 배 안에서 이대로 안되겠다.. 라고 제대로 상황파악을 한 사람들이 밖으로 나가려 하자 주변사람들은 호통을 

  친다. "왜 시키는 대로 하지 않느냐고.. 다 죽일 셈이냐고.. 제 자리 가만 있으라고.."

- 그렇게 세월호는 점점 가라앉는다. 

- 밖으로 탈출한 몇몇 승객들은 대부분 주위를 지나던 어선이 구해준다. 

- 123정에 올라탄 학생에게 123정 해경들은 막말을 해 댄다.  왜이리 무겁냐며..

- 완전히 뒤집어 진다며 물러선 123정 앞에는..  전복의 위험을 무릅쓰고, 바다에 떠 있는 승객들을 구조한 건 

  모두 어선들이었다.

- 완전히 가라앉은 세월호에도 웬일인지 구조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

- 비난의 화살을 맞던 123정의 정장은..  탈출독려를 했다며 거짓인터뷰를 자청한다.

- 투입된 선박이며 잠수사며 모든 수치를 부풀려 정부는 거짓말을 하고, 대부분의 언론은 그 말 그대로 떠벌린다.

- 시간은 점점흘러 실종자 가족들은, 시체만이라도 가져갈 수 있게 해달라며.. 팽목항에 마지막에 남는 사람이 

  내가 되지 않게 해달라며 기도를 한다.

- 구조작업은 끝이나고, 9명의 가족들은 시신도 찾지 못한 채 아직도 팽목항에 남아 있다.

- 청해진해운의 수장이 나타나고, 도망가고, 그를 쫒는 기사로 모든 언론은 신이났다.

- 그는 시체로 나타난다.

- 우여곡절끝에 특조위가 꾸려졌고, 허술한 청문회가 이어졌다. 선장을 비롯해 몇몇은 벌을 받았다.

- 세월호 인수를 위해 중국업체가 낙찰을 받았고, 2016년 7월말 인양예정이다.

- 사고원인과 모든 것을 밝혀내야 할 특조위의 임기가 올해 6월 까지라고 정부는 억지를 쓴다.  일을 시작한 

  시기를 2015년 1월로 한다는 것이다. 그땐 예산배정도 이루어지지 않았고, 아무것도 시작된게 없었다.

- 해양수산부는 세월호를 인양하기는 하되 조사 계획은 없다고 한다. 모든 게 밝혀졌는데 뭘 더 조사하냐고..

- 지금 현재 현안에 대한 각 정당의 의견이다.

- 다행이도 413 총선에서 여소야대가 만들어졌다.

자.. 그럼 이제 뽑아줬으니..  승리의 축포만 날리지 말고.. 할일을 제대로 해주길 간절히 바라본다.


생각나는 대로 그 동안에 과정을 적어봤다. 

이제 그만하자는 말 좀 하지 말자. 해결된 건 아무것도 없다. 

당신 자식이.. 당신 부모가.. 당신 형제가..  바닷속에 가라앉았다 해도 이제 그만하라 할 건가?

다음은 우리차례가 될 수도 있다.  이 일을 제대로 매듭짓지 않는다면...


 
  
  고전문학 읽은 척 매뉴얼  +   [영화&책이야기]   |  2016. 3. 21. 12:50


필명 너부리..

요즘은 뜸하지만, 딴지일보의 창간부터 쭉~ 봐온 나로서는 너무나 익숙한 문체들..

대학시절.. 딴지일보를 보면서 친한 친구들과 킬킬대던 그 때가 생각났다. 

그나마 책을 읽기 시작한게 이제 2년여 된 거 같다. 

고전? 흔히 말하듯.. 제목은 알지만, 읽지는 않는 책.. 않을 책.. 이라 여겼었다.

최근에 책모임을 하면서 카라마조프의 형제들.. 이반 일리치의 죽음.. 등.. 몇 개를 읽었으나 그게 다다.

총 12권이였나? 서양고전문학을 소개한다. 

너부리는 고전 작품들을 한껏 비틀어 꼬면서 그 작품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적잖이 불편해 질 수 있는 말들을

거침없이 뱉는다. 

B급 이다.  B급 C급의 욕설도 마다않고, 마구 뱉는다.  교양있는 척~ 하지 않아 그 문체가 좋다.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되게, 남들에게 읽은 척~ 을 할 수 있는 방법들을 가르쳐 주지만, 

정작 이 책은 그 목적(?)에 끝나지 않는다. 

한 두 작품을 빼고는 직접 읽어보고 싶다는 마음이 마구 샘솟는다. 

맞다. 이 책은 읽은 척~ 하기 위한 목적보다는 고전을 시작해 보려는 사람들에게 마중물같은 역할을 한다.



*꼬랑지 : 그래도.. 제목은 부끄럽다. 항상 겉표지를 뒤로하고 들고 다녔다.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   [영화&책이야기]   |  2016. 3. 13. 12:57



엄청난 분량의 책.. 도스토예프스키의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다 읽었다는 것 만으로도 뿌듯해 지는 책이다.

처음 1권에서는 책장 넘기기가 참 힘들었다.  그 뒤부터는 빠른 이야기 전개로 휙휙~ 넘어감.

시간에 쫒겨 읽느라 말 그대로 reading만 했다. 그걸로도 충분히 재밌었지만,   중간중간 사색이 필요한 곳이 많았다. 

충분히 시간 가지고 사색하며 다시 읽어봐야 할 책.

드미트리에 제일 애정이 간다. 


 
  
  세계를 움직이는 다섯가지 힘 2015. 8.27  +   [영화&책이야기]   |  2016. 3. 13. 12:44



1. 책을 읽고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비판) 및 가장 인상적이었던 내용 공유하기 

-말머리에 작가가 말한 것 처럼 역사는 암기과목이 아니라는 것.
우리 주변의 익숙한 것들에 빗대어 흥미를 유발하면서 역사를 풀어간 점이 인상적이였으나,
일본작가라는 한계로 여러가지 불편한 점들이 있었다.
지은이가 일본인이라면, 충분히 그럴 만 하다고 이성적으로는 이해하지만, 내 감정은 불편했다.
그러한 몇가지만 뺀다면 역사나 세계사에 흥미를 잃은 학생이나 일반 성인에게도 추천할 만한 내용이다.

2. 다섯가지 키워드 중 세계사의 흐름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생각되는 부분과 그 이유
-책에서도 밝혔듯 세계사 흐름에서 굵직한 사건들에는 대부분 종교와 관련된 갈등이 자리잡고 있다.
이유는.. 인간 자신을 나약한 존재로 여겨 전지전능한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어하는 인간의 본성이 아닌가 싶다.
아무리 나쁜 짓이라도 종교의 이름을 빌어서 자기면죄부를 주는 듯 하다.

3. 책에서 언급되지 않은 여섯번째 힘, 그리고 앞으로 세상을 끌어 갈 미래동력에 대하여
-종교와 비슷해 질 수도 있겠지만, 우주와 죽음. 그 두 가지는 밀접한 연관이 있는 듯 하다.
베르베르의 타나토노트의 영향도 크지만, 그 이전부터 그런 생각을 해 왔다.
하나 더.. 영혼. 죽음. 우주.. 미래동력이라기 보다는 미래에 일어날 여러 사건들의 중심에 이러한 것들이 있을거 같다.
왜나면.. 아직 명확하게 밝히지 못한 미래세계라서 그럴까? 그러고 보니.. 인간의 정복욕구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거 같기도 하다.






30쪽
차는 중국차, 일본차, 홍차로 나눠진다고?
이런 분류법은 세상 태어나서 처음 들어 봄.

123쪽
"정보를 쥐는 자"가 권력의 중심을 장악하고 있다고 하는데,
그 보다 한발 더 앞서 나가
"정보를 선별하는 능력을 가진 자"가 권력의 중심으로 나아가는 듯 하다.
정보의 양은 엄청나게 늘어났지만, 거기에는 양질의 정보만 존재하는게 아니라, 심지어 거짓된 정보까지도 존재한다. 그 속에서 양질의 정보를 선별해 낼 수 있는 사람이 권력을 장악한다.

132쪽
제국주의 역사를 논하면서, 가장 가까운 시기에서 찾아보기 쉬운 일본 제국주의에 의한 우리나라 수탈에 대한 이야기는 없고 중국고대사에서 한족이 억압을 받았던 그런 예만 들었다.
지은이가 의식있고 반성하는 일본인은 아닌가 보다.

222쪽
이탈리아와 일본은 식민지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다른 열강들과 비교하면 상대도 안될 정도로 미미한 수준이였습니다.

-라고 지은이가 말 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를 미미한 수준의 하나라고 여기는 듯.. 많이 화가 남.


 
  
  불륜 2015. 7. 9  +   [영화&책이야기]   |  2016. 3. 13. 12:39




파울로코엘료

나는 그가 스위스 태생인줄 알았다. 그런데 브라질 태생이란다.



1. 행복하고 완벽하던 삶에 진절머리 느끼며 불륜을 행한 '린다'에 대한 각자의 생각.
-삶에 진절머리를 느껴서 불륜을 저지른거 같지는 않고, 평범한 삶에서 일탈을 원했던거 같음.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인듯..


2.린다와 야코프의 관계,그들의 마음과행동,에대한 견해.
-린다가 야코프를 진정으로 사랑했는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린다에 대한 야코프의 마음은 사랑이 아닌거 같다.
흔히 말하듯 남자는 종족번식본능에.. 사랑없이도 섹스가 가능하다는데, 여자는 그에 비해 육체적인 결합보다는 마음을 나누는 걸 원한다는데, 절대적으로 모두가 그렇지는 않지만, 전체적인 성향으로 봐서는 맞는 말인듯..


3.만약 내가 린다(여친),야코프(남친들)라면? 반대로 마리안(여친),린다의남편(남친들)입장 이라면?
-배우자가 바람을 피웠고, 그 사실을 알게된다면, 글쎄.. 이혼을 할지 말지는 잘 모르겠는데, 확실한거는 알기전의 상태로 되돌아가는건 불가능 할 거 같다.

4.292페이지
"난 사랑에 빠져있었다.사랑에 미쳐있었다"에 대한 느낌.
-자신이 그렇게 느꼈다면 그런거겠지. 하지만 사랑의 감정이란게 참 미묘해서 집착을 본인은 사랑이라 착각하는 경우도 있어서.. 진정한 사랑인지는 잘 모르겠다.


5.296페이지 "처벌"에 대한 린다의 심리상태에 대한 개인적 견해.
-이 사회에서 구성원 대부분이 인정하고 있는 관습에 대해 인정하는 린다.

6.우리나라 간통제와 폐지에 관한 친구들의 생각.
-국가가 나서서 왈가왈부 할 일이 아니다. 진작에 폐지되었어야 할 부끄러운 법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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