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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타까운 미라쥬650  +   [나의관심사]   |  2012. 7. 20. 19:46

지난 4월이였나? 기아자동차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동생이 난데없이..

"형님~ 오토바이 면허 땁시더~"  또 친한 다른 동갑내기 영업사원 한분도 "원석씨~ 같이 가입시더.."

의 꼬드김에 넘어가 소형2종 면허를 땄다.

땄으면 써먹어야지? 싶어서.. 검색신공에 들어갔다.

일단 모델은 미라쥬650이라는 국산바이크중에는 거의 제일 큰 급인 650cc짜리로 정하고..

좋은물건 기다리던 찰라..  500km밖에 뛰지 않는 놈을 발견.. 부산으로 가서 바로~ 입금시켜 주고 데려왔다.

뿌듯한 마음으로 이놈을 바라봤지만, 당췌 이뻐해 줄 시간이 없었다.

평일에는 영업하느라 바이크 타기는 힘들고.. 주말에는 틈만나면 캠핑을 나가니 도대체가.. 매일매일을

지하주차장에서 서 있는 거다..

계속 이대로 둬가지고는 안되겠다 싶어 인터넷장터에 올렸더니.. 문의가 계속 온다.

제주도에서 배에 실어만 주면 물건도 보지않고 사겠노라 하는 분도 계셨고, 여러 사람이 탐을 냈다.

그러다 결국은 멀리 충청도에 사시는 나이든 할아버지께서 버스타고 직접 오셔서 끌고 가셨다.

두달 조금 안되는 시간동안 내게 있었지만, 웬지 이놈에겐 미안한 맘이 자꾸 든다. 이뻐해 주겠노라

데려오구선 제대로 달려주지도 못했으니..

그리고 결정적으로 바이크도 재밌긴 하지만, 역시 내겐 차가 더 맞는듯 하다.

나이가 좀 더 들고, 여윳돈도 더 생기면 그땐 더 멋진놈으로 하나 장만하리라..

멀리 충청도에서 잘 달려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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