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생각없이 고른영화..
영화를 한편 보기는 봐야겠고(show cgv요금제니까..ㅎㅎ) 볼 영화는 없고, 처음 타이탄을 예약 했다가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평을 보아하니 그야말로 졸작인거 같고,(평들을 그리 믿는편은 아니지만)
다른 스릴러물을 선택하자니 각시의 뾰로통하게 튀어나올 입이 눈에 선하고.. 내용.. 배우.. 감독.. 아무것도 안보고 장르가 '멜로' 라는 이유 만으로 이 영화를 선택했다.
영화가 전개되며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는 벌써 초반부에 다 노출이 된다. 그만큼 큰 줄거리에서 특별할 내용은 없었다는 거다.
허나 군데군데 미소 짓게 만드는 대화와 행동들.. 미국 드라마에서 가끔 봐 왔던 배우의 까메오 등장.. 나의 바램대로 행복해져가는 주인공들.. 너무나 멋진 아일랜드의 풍경.. 그에 어울리는 아름다운 배경음악.. 돈보다는 사랑이라는 단순한 명제(?) 등등..
다시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지만, 보는 내내 지루하지 않고 유쾌하게.. 기분좋게 극장을 나올 수 있는 영화였다. 덩달아 각시도 흐뭇해 하고..
머리를 쥐어짜는 스릴러물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가끔은 이렇게 좋은그림과 따뜻한 이야기만으로 이루어져 있는 이쁜 영화도 보는게 내 마음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