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그러니까 3월10일은 회사 노조창립기념일이라 쉬는날이였다.
각시랑 영화한편 보고 홈플러스에서 장을보면서 베이커리코너에서 크림빵을 몇개 샀다.
한참 쇼핑을 하고 있을때쯤.. 어디선가 연기가 스멀스멀 피어났다. 방송에서는 화재가 났다고 모두 대피하랜다.
해서..부랴부랴 계산을 하고 집에 돌아와서는 애들이랑 그 빵을 나눠먹었다.
그게 큰 화근이였다. 저녁부터 시작해서 가족 모두가 설사에.. 구토에.. 난리도 아니였다.
나는 다음날 출근했다가 일찌감치 집으로 다시 돌아오고 하루종일 누워있고..
하늘이 노래지고 온몸에 힘이 없는것이 정말 딱 죽을것 같았다.
그러구선.. 수요일부터 몸이 조금 나아지기 시작했고.. 어제는 홈플러스에서 사람이 회사로 찾아왔다.
미안하다면서 케이크를 들고왔다.. 거참.. 장난하는것도 아니고.. 설사 줄줄 하고 있는 사람에게 위로한답시고 케이크라니..
물론 빵집이니까 들고올게 그것밖에 없었겠지만서도.. 덕분에 우리 사무실직원들은 케이크파티를.. ㅎㅎ
나말고는 탈이 났다는 연락을 한 사람이 없다는데 그것도 미심쩍고..
치료비+차비+위로금 준다는것도.. 어정쩡하게 취하는 태도하며.. 그동안.. 좀 멀어도 이마트보다는 홈플러스로 갔었는데.. 발길을 끊어야 할 듯 싶다.
이글을 보는 사람들.. 홈플러스 빵집에서는 발길을 돌리시라.. 나처럼 온가족 고생할 수 있다.
좀 나아지긴 했지만, 아직도 화장실 가는길이 멈춰지지 않는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