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출발했다. 창원에서 목적지까지는 한시간 반정도 걸림.
점심나절에 도착해서 남정네 둘이서 후다닥.. 사이트 구성을 마쳤다. 마침 나와 비슷한 시기에, 회사를 그만둔 친구와 함께.. 남정네 둘의 캠핑이다.
일단.. 사진처럼 이뻤다. 그리고 아무도 없다. 낮에 아줌마 부대가 잠깐, 왔다 가고 간간히 오가는 사람들 빼고 저녁나절부터는 야영객뿐만 아니라 지나가는 사람도 없다.
첫날은.. 친구랑 둘이서 사진에 보이는 저 개수대에서 벌거벗고 샤워까지 했으니까. ㅎㅎ
둘째날 화요일은 그래도 우리 말고 두 팀이 더 있었다. 두 동 모두 남녀 커플.. ㅠㅠ
그리고 2박3일 있으면서 야영비.. 주차비는 하나도 안냈다.
관리인이 오셔서 마대자루 주시면서 쓰레기는 여기다 넣고 나무뒤에 치워놓고 가면 된다더구만.
수요일은 느지막히 아점을 먹고.. 코스트코에 가고싶다는 친구놈 데리고 부산 갔다가 다시 창원으로 왔다. 코스트코표 슬립셀 침낭은 아직도 제법 쌓여있었음.
집에오니.. 캬~~ 역시 집이 좋다. 화장실에서 냄새도 안나고.. ㅎㅎ 이렇게 자주자주 밖으로 나돌아 다녀야 집이 소중하다는걸 느낄 수 있겠지?
운문댐 하류지는..
가는길 : 내비에 "운문면사무소"라고 치면 됨. 면사무소 근처에서 차로 1~2분 거리.
요 금 : 주차료 3000원에 야영비가 2000원인가? 적혀 있던지만, 징수 안함. 주말은 모르겠음.
근처에 : 적당히 장 볼만한 마트 있음. 그것도 여러군데.. 코베아 랜턴용 심지도 팜.
소음도 : 정말 조용~
화장실 : 들어가기전 심호흡 한번 하고 진행중에는 절대 코로 숨쉬면 안됨. 간이화장실 자체가 더럽지는 않은데 푸세식이라 냄새는 제법 함.
샤워실 : 없음. 개수대의 물은 잘 나옴. 야영객이 아무도 없는 경우라면 코펠 이용해서 샤워를 할 수도 있음. ㅎㅎ
전기시설 : 당연히 없음. 허나 주변마트에서 물건 조금씩 사면서 주인아저씨께 부탁해서 손전화기랑 노트북 충전함
해충들 : 모기는 없었지만, 이름모를 벌레들은 좀 있음. 심한 수준은 아니고.. 파리도.. 짜증날 정도는 아니지만, 조금 있음.
타프치기는 올해는 마지막이 될듯.. 타프와 에이스돔의 색깔 언발런스.. 두고두고 후회하고 있다. ㅠㅠ
잔디가 이쁘다. 잔디상태는 건너편이 더 이쁜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