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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타까운 미라쥬650  +   [나의관심사]   |  2012. 7. 20. 19:46

지난 4월이였나? 기아자동차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동생이 난데없이..

"형님~ 오토바이 면허 땁시더~"  또 친한 다른 동갑내기 영업사원 한분도 "원석씨~ 같이 가입시더.."

의 꼬드김에 넘어가 소형2종 면허를 땄다.

땄으면 써먹어야지? 싶어서.. 검색신공에 들어갔다.

일단 모델은 미라쥬650이라는 국산바이크중에는 거의 제일 큰 급인 650cc짜리로 정하고..

좋은물건 기다리던 찰라..  500km밖에 뛰지 않는 놈을 발견.. 부산으로 가서 바로~ 입금시켜 주고 데려왔다.

뿌듯한 마음으로 이놈을 바라봤지만, 당췌 이뻐해 줄 시간이 없었다.

평일에는 영업하느라 바이크 타기는 힘들고.. 주말에는 틈만나면 캠핑을 나가니 도대체가.. 매일매일을

지하주차장에서 서 있는 거다..

계속 이대로 둬가지고는 안되겠다 싶어 인터넷장터에 올렸더니.. 문의가 계속 온다.

제주도에서 배에 실어만 주면 물건도 보지않고 사겠노라 하는 분도 계셨고, 여러 사람이 탐을 냈다.

그러다 결국은 멀리 충청도에 사시는 나이든 할아버지께서 버스타고 직접 오셔서 끌고 가셨다.

두달 조금 안되는 시간동안 내게 있었지만, 웬지 이놈에겐 미안한 맘이 자꾸 든다. 이뻐해 주겠노라

데려오구선 제대로 달려주지도 못했으니..

그리고 결정적으로 바이크도 재밌긴 하지만, 역시 내겐 차가 더 맞는듯 하다.

나이가 좀 더 들고, 여윳돈도 더 생기면 그땐 더 멋진놈으로 하나 장만하리라..

멀리 충청도에서 잘 달려주렴~~


 
  
  새벽녘의 사투?  +   [캠핑&여행이야기]   |  2012. 7. 20. 19:28

 

지난주 였나?

주말내내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를 접하고도..

캠핑동무들만의 카톡그룹에 글을 남겼다.  "솔캠(홀아비캠핑) 가실 분~  "

동엽파파님과, 풍차님이 콜~ 을 외쳤고,

주섬주섬 짐을 챙겨 토요일 오후 길을 나섰다.

위치는 장유의 어느 산 꼭대기 근처 공터..

지난번에 눈큰돼지님이랑 와본 적이 있는터라 부슬부슬 내리는 비에도 동엽파파님의 타프쉘을 쳤다.

날씨가 궃으니 미리 이야기 한 대로 야침모드로 남자 셋이 자리를 잡고..

이번은 휴식모드로 가보자.. 싶어서 일찌감치 저녁을 해결하고, 아몰레드빔으로 천정을 스크린으로 만든 후

야침에 졸졸이 드러누워 "넝쿨당" 을 봤다.  영화한편을 더 보고 나니 좌우 모두가 취침모드..

나도 일찍이 잠들자 싶어 누웠는데, 날씨가 점점 심상찮아 진다.

타프를 뚫을듯이 빗줄기가 내리 꽂히더니, 이내 바람까지 세차게 분다.

문을 모두 막아 놓은터라 천정 곳곳에는 이슬이 맺혀 바람이 불때마다 후두둑~ 떨어진다.

자다깨다를 반복하다 새벽 4시 반쯤.. 모두의 공통된 의견..  짐싸자!!

세찬바람에 한명은 폴대를 잡고 버티고, 남은 둘은 얼마 차리지 않은 살림살이를 부리나케 정리했다.

두 차에 짐을 우겨놓고 아래로아래로...

홀딱 젖은 거지꼴로 해장국집에서 한사발씩 하고 집에 도착하니 여섯시가 조금 넘은 시각.. 

각시가 깜짝 놀라면서 새벽에 철수했냐길래 그렇다 하니.. "거 봐 내가 가지 말랬지.. "

세찬 비바람에 제법 쫄기도 했지만, 나름 재미난 캠핑이였다. ㅎㅎ

 


 
  
  2012. 7. 20 금요일 너무너무 더움.  +   ["일기" 같은거?]   |  2012. 7. 20. 19:16

오늘은 당직날..

뭐 내가 당직 서는 날은 대부분 손님이 많이 찾지않는 다는 징크스(?)가 있긴 하지만..

오늘은 정말.. 지금 시간 오후 7:12분인데, 한분도 찾지를 않네.

담배라도 필 요량으로 대리점 문을 열고 나가면, "헉~" 하며 숨이 막힌다.

태풍 뒤라 그런지, 습도도 높아 담배피는 5분여 시간을 버티기가 힘들다.

그동안 읽어온 시마시리즈도 시마사장 9권을 끝으로 종지부를 찍었고..

사실은 어디 토런트에서 시마10권을 찾을 수 있을까 싶어 눈이 벌~개져 돌아다녔지만, 못 찾았다. ㅠㅠ

각시가 추천해준 "오무라이스 잼잼"을 읽고 있다.

불끄는 그 시간까지 누군가 찾아줄까?


 
  
  부처님 오신날 선운사 캠핑  +   [캠핑&여행이야기]   |  2012. 5. 30. 15:29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터리님네와 전북 고창의 선운사에 가족캠핑을 다녀왔다.

송창식의 "선운사에 가신 적이 있나요~~"하는 노래도 있듯이

워낙 이쁘다는 말을 많이 들었기에 꼭 한번 가보고 싶어.. 장거리임에도 일단 출발하기로 결정~

터리님네는 금요일 저녁에 출발하시고, 게으른 우리가족은 토요일 아침일찍 집을 나선다.

카메라를 가져갔지만, 역시나 이번에도 한번도 꺼내지를 않았다. 손전화기 카메라로 몇커트 찍은게 전부. ㅠㅠ

 

 

작년에 구입한 코스트코표 선반.. 나 이 선반 너무 사랑한다.. 앞으로도 죽~ 사랑할거다.

이 선반에 캠핑장비를 재어놨다가 바퀴로 들들~ 끌고 나오면 된다.

이번 캠핑은 이 선반 딱 두번하니 다 해결되었다. 마치고 집으로 옮길때도 똑같다.

짐 싣고 나르기가 너무너무 편해졌다. 사이즈도 우리집 엘리베이터에 딱~

 

 

음.. 뒷 배경이 좀 별로군.

어쨌든 여느때와 같이 나으 크루즈는 모자를 썼다. 두툼한 모자를.. 이리 하니 카니발 같은차에 대한

미련은 버린지 오래다. 가끔가는 캠핑때 좋자고 내가 싫어하는 큰차를 평소에도 끌고다니는 일은.. 으~~

선반만큼 사랑한다. 내차.. ㅎㅎ

 

 

일단 선운사 근처에 도착해서 짐 풀기 전에 고인돌 박물관을 갔다. 선운사가 있는 고창은 고인돌로 유명한 곳이란다.

박물관 입구에서 출발하는 고인돌 순회열차를 탔다. 이 열차.. 탈만하다. ㅎㅎ

 

 

 

코타키나발루에서 3링깃(=약 1100원) 주고 산 카우보이 가죽모자를 쓴 각시~

중간에 고인돌 감상하라고 열차가 잠시 쉬어간다. 내려서 사진도 찍고 음료수도 후다닥~ 사먹고 하라고..

저 멀리 드문드문 보이는게 다 고인돌이다. 공동묘지인가? 하고 생각했더니 그건 아니란다. ㅎㅎ

 

 

제법 큰 고인돌~

 

 

 

아~ 텐트 치면 딱이겠다~ ㅎㅎ

 

 

고인돌 박물관 안에는 3D영화관에 있다.

터리님네 막내 승희는 너무 슬픈 영화에 감동받아.. 울음을... ㅎㅎ

사실 박물관은 좀 지루했다. 입장료도 싸지않고.. 박물관에 오면 안에는 들어가지말고 고마 열차만 타는게 낫겠다.

 

 

박물관을 다녀와서 드디어 집을 지었다. 사실 내 헥사타프를 터리님이 미리 가져가서 전날 오밤중에 치는 수고를 해 주셨다. 미안시럽고 고맙게스리.. ㅎㅎ

그러고 보니 내가 지은 집은 사진에 안나왔구나.. 반대편에 어드벤쳐5를 쳤다.

아~~~주 맘에 든다. 휴양림데크에도 대충 올라갈듯 하고.. 치기 편하고 색깔 이쁘고..

 

 

야영장 화장실에 이런게 있더라. 협찬사에 "지엠대우"가 뭐냐..  사명 바뀐지가 언젠데..

이 사진 요대로 사내 게시판에 올렸다. 이래가 되겠냐고.. ㅎㅎ

더군다나.. 그 넓고 좋은 갯벌 막아다 만든 곳 캠핑축제에 뭐한다꼬 협찬을 하는지..

새만금 메꾼 죄는.. 우째 갚을지.. 아마도 우리 후손들이 두고두고 욕할껴...

 

 

자.. 둘째날은 갯벌체험을 갔다. 하전마을이였나? 해안가에서 트랙터버스(?)를 타고 한 십여분 한참을 나왔다. 

갈구리와 장화 바구니는 제공이 되나 장갑은 없다. 반코팅 장갑 꼭 준비하시길..

나는 여기서 잡다가.. 조개껍데기에 베어 피 철철 흘렸다. 많이 아팠다. ㅠㅠ

 

 

승부욕 발동한 남이미린양.. 윽씨 잡았다.  게와 작은 조개는 오기전에 풀어주고 철수~~

이 마을은.. 샤워장도 갖추고 있어 갯벌체험후에.. 시원~하게 샤워도 한판 했다. 더운물이 나온다면

더 좋았겠지만, 샤워할 수 있는게 어딘가.. 캠핑장에서 못한 샤워 여기서 시원하게 한판!!

 

 

셋째날 부처님 오신날!!

선운사에 들러봐야겠지? 이쁜 연등이 하나가득이다.

각자 소원이 가득 담겨있는 연등들.. 연등은 안달았지만, 부처님한테 작은소원하나 빌고 올껄 싶다.

 

 

 

선운사내에서 연꽃만들기 체험행사도 벌어지고 있었다.  다들 연두색 꽃잎만 찾는지라.. 좀 힘들었다. ㅎㅎ

 

 

돌아오는 길에 있는 우물.. 물이 엄청 시원~~ 먹기는 힘들듯 하고.. 손발씻기 좋다.

 

 

마지막으로 똥폼 한번 잡아주고...

 

 

선운사 야영장 참 괜찮았다. 어찌 하다보니 야영하며 찍은사진은 거의 없는데..

요금 : 주차료 2000원만

화장실 : 깨끗, 수세식

개수대 : 큰 개수대 두개 작은곳이 하나. 크게 번잡하진 않지만, 많이 몰리는 시간대에는 좀 기다림. 그래도 괜찮음. 지붕도 있음.

그늘 : 엄청 많음

짐나르기 : 집은 어디 짓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뭐 크게 힘들지 않음. 많아봐야 1~20m정도.

 

휴게소 한번 쉰다 생각하면 창원에서는 3시간30정도 걸림. 뻥 뚫린 남해고속도로로 3일 연휴에도 큰 정체 없었음.

거리만 좀 가깝다면.. 자주 가고싶은 곳.. 가을에 가면 단풍이 죽여줄 듯..

올 가을에 꼭 한번 더 갈 생각이다.

 

그늘도 없고.. 바닥은 먼지날리는 .. 화장실과 개수대만 좋고 가격은 엄청나게 비싼 사설캠핑장이 판치는 요즘..

이런 곳은 정말 오아시스다. 그런데 너무 멀다.. ㅠㅠ 전라도 분들 참 부럽다..

창원인근에 이런 곳 없을까요?


 
  
  코타키나발루 여행  +   [캠핑&여행이야기]   |  2012. 5. 14. 15:14

작년 4/4분기 판매실적에 따라 해외여행을 보내주는 이벤트를 GM에서 걸었었다.

나는 경남 내 알페온 판매부문 2등을 차지해서 여행자에 선정되었다. 사실 공동 2등이 서너명 있었는데,

공동수상일 경우 다른 차종 판매에 따라 수상자를 결정하는 룰에 따라.... 

 "나는 안되겠지... " 하고 있었는데, 덜컥~ 당첨.. 아니 선정이 되었다.

 세방에서 11년간 일하면서도.. 해외출장에서 몇번이나 밀리고 해서 못갔는데, 여기 입사한지 일년만에

작년 세부여행에 이어 코타키나발루까지.. 연거푸 두 번의 해외여행을 보내주네.. ㅎㅎ 

역시.. 재미나게 일하니.. 여러가지가 따라 오는구나.

아무튼~ 실시간으로 얼숲(페이스북)에 사진 올린것처럼, 여행기를 한번 정리해본다.

혹시나 다음에 이곳으로 여행 가실 분 있으면 참고하시라고 장문의 글을 시작해 본다.

자 그럼 출발~~

 

말레이시아에 있는 코타키나발루는 인천공항에서만 출발한다. 하여 창원터미널에서 인천공항까지 공항버스를 이용했다. 5시간 걸리고 요금은 무려 40500원!!  웃긴게 공항으로 가는건 터미널에서 예매가 되는데, 공항에서 창원으로 오는 버스는 따로 공항 누리집에서 따라간 airportbus.or.kr 에서만 예매가 된다.

수수료도 2000원 받더라~ 이런~~

 

 

인천공항 내의 화장실. 아이디어 참 좋다. 보기도 좋고, 쓰기도 좋고..

 

 

드디어 코타키나발루 도착. 여기서 머무를 숙소인 퍼시픽수트라 하버 리조트에는 우리를 환영하는 플랜카드가 걸려있다. 국민은행 팀도 왔나보네.

 

 

이곳이 우리가 코타키나발루에서 무물렀던 숙소~

 

 

새벽에 도착한지라 방 배정받고 바로 골아떨어짐. 아침에 일어나 보니 창밖에는 이런 풍경이..

여기 리조트는 요트 접안시설이 잘 되어있어 요트로 세계일주 하는 분들이 많이 찾는다 한다.

 저기 저 요트들이 모두 개인요트라네.. 큰 배는 엄청 컸다. 사진처럼 범선 스타일도 있고..

 

 

자~   첫날은 바나나보트와 제트스키 스노쿨링을 위해 다른 섬으로 간다~

생긴건 돝섬 왕복하는 배 같이 생겼는데, 제법 속도가 나는 모터보트 였다.

 

 

조그만 배를 타고 도착한 마무틱 섬~ 해양레포츠를 이곳에서 했다. 제트스키랑 바나나보트는 괜찮았는데..

오리발 등 내 스노쿨링 장비를 다 가져갔건만.. 해안가에서 하는 스노쿨링은 별로...  세부만큼 열대어들이

많지는 않았다.  그래도 해안광경은 멋지다~

 

 

저녁에 리조트 무슨 홀에서 시작된 만찬..

귀빈들 소개와 기타등등.. 여러가지 행사프로그램 진행..

 

 

역시나 세부와 마찬가지로 현지 여가수 두명 등장..

노래는 정말 잘 불렀다. 저 조그만 몸집에서 어찌 그런 소리들이 나오는지..

 

 

다시 또 아침..  좀 일찍 일어났다.   해서.. 수영복을 입고 리조트 근처 탐방에 나섰다.

 

 

아직 해가 뜨기 전.. 바다와 맞닿아 있는 수영장을 발견했다.

이른 시간이라 아무도 없다. 이 사진 찍자마자 바로 풍덩~~

 

 

수영을 하고 요트 선착장 쪽으로 나오니 해가 뜬다.

저 많은 요트중에 한대만 내 꺼였으면.. ㅎㅎ

 

 

아침먹으러 들어가기 전에 한컷!! 하늘로 뻗은 야자수가 여기가 열대지방이란 걸 말해준다.

 

 

 

아침을 먹는 리조트 내 부폐식당에서 한 컷..

사실 저것만 먹은게 아니고.. 푸짐하게 먹고 난 뒤에 마지막 디저트 접시라고나 할까? ㅎㅎ

 

 

객실마다 서비스로 사과가 3개씩 놓여있는데, 맛도 모양도 우리랑 비슷한데, 크기가 엄청 작다.

크기 비교를 위해 담배갑과 같이 한컷!

 

 

가이드만 졸졸 따라다니는 패키지 여행은 나와 안맞는지라.. 가이드에게 아프다며 하루 쉬겠노라 뻥을 때리고

홀로 시내 구경을 나선다. 프로그램에 짜져있는 해양스포츠야 질은 달라도 우리나라서도 뭐 대부분 할 수 있으니

멀리 해외에 나가면 그 나라에서만 볼 수 있는 것들을 내 눈에 담아가고 싶었다.

사진은 리조트에서 운영되는 시내로 가는 셔틀버스 시간표다. 한시간마다 있고 요금도 왕복3링깃(=1200원 정도)

이니.. 따로 택시타지 말고 이 버스를 이용하는게 여러모로 좋다.

버스가 오면 리조트 직원이 종을 들고 딸랑딸랑 울린다. 그럼 밖으로 나가서 탑승~

 

 

아.. 참고로 말레시아 화폐인 링깃.. 1링깃=390원 정도..

웃긴건.. 금액이 다른 지폐라도 인물은 다 똑같다. 무슨 수상이라던데.. 공을 많이 세웠나 보다. ㅎㅎ

 

 

이게 셔틀버스 티켓. 아래 날짜가 찍혀있고, 탈때만 검사를 하면서 버스기사 아저씨가 살짝 찢어준다.

시내에서 타고 나올때는 한번도 확인 안하더라. 아.. 그러고 보니 나는 이틀연속 싸돌아 다녔군. ㅎㅎ

 

 

참 모범적이다 싶은게, 여기도 다른 동남아처럼 바이크 이용하는 분들이 많은데, 한번도.. 정말 단 한번도..

헷멧을 쓰지 않은 사람을 못봤다. 뒤에타는 사람도 예외없이 모두가 헬멧은 꼭~ 쓰고 다닌다.

우리나라도 좀 본받아야 될듯.. 아니면,  싱가폴이 엄격한거 처럼 여기도 안 쓰면 벌금을 엄청 때리나?

 

 

자.. 시내 한 상가를 거닐고 있다..  귀에 익은 노랫소리가 들리길래 가 보니..

빅뱅의 뮤직비디오를 틀어놨다. 여기 말고도 곳곳에서 우리나라 가요소리가 흘러나온다.

한류가 대단하긴 한가봐.. 정말로, 팝송보다는 우리나라 가요가 더 자주 들렸음.

 

 

거짓말 안보태고 상가1층 가게의 1/3이상은 손전화 매장들이다.

기분좋았던건.. 내 전화기인 프라다가 가~~~장  비싼 전화기 였다는거.. ㅎㅎ

프라다가 2299링깃(=약92만원) 그 다음 타자인 갤럭시노트가 1799링깃(=약72만원)

이곳 평균임금이 40만원이 채 안된다 하니 엄청 비싼 가격인듯 하다.

 

 

더위에 지쳐 은행에 잠시 들렀다. 어느 나라를 가나 은행은 시원하다. ㅎㅎ

지쳤을때는 은행이나 호텔을 찾아가라.. 시원한 에어콘 바람을 마음껏 맞을 수 있다.

특히 시내 화장실은 유럽처럼 모두 유료이다. 0.3링깃 정도 하는데, 비싸진 않아도 나같이 가난한 여행족에겐

그 돈도 아깝다. 그럴때는 호텔로 들어가라. 잠시 쉴 수도 있고, 깨끗한 화장실이 공짜니까.. ㅎㅎ

 

 

대부분 기종인 우리나라 시티100같은 바이크엔 이렇게 바구니가 달려있다.  보기는 좀 안좋아도 잔잔한 소지품

수납하기는 참 좋을듯 하다. ㅎㅎ

 

 

여기는 필리피노 야시장.. 오후5시 이후부터 본격적인 장이 펼쳐진다.

 

 

이곳은 유달시리 SUT(코란도스포츠같은 스포츠 유틸리티 트럭)가 엄청 많다.

캠핑에도 딱이고, 내가 참 사고싶은 차 이긴 한데.. 우리나라는 너무 귀하다. 쉐보레에 몸담고 있는 내가

쌍용차를 살 수도 없고, 그렇다고 다코다를 끌고다닐 만큼 부자도 아니고..  진짜 생각같아선 중고SUT한대

업어가고 싶더라. 여긴 너무너무 많다~

 

 

코타키나발루를 비롯한 말레시아의 번호판.. 참 깔끔하다. 번호도 자기가 선택한단다. 이 사람은 1647을 신청

했는데, 누군가 그 번호를 쓰고있었나 보다. R번째 1647인가? 그리고 재밌는건.. 초보자는

2년간 P자를 의무적으로 달고다녀야 한다. 프로텍트의 의미인가? 암튼.. 좋은 생각인듯~

그리고 본넷의 저 마크가 말레시아 자동차회사 마크란다.. 뭐라고 들었는데, 발음도 어렵고 해서 잊어버렸다.

일본차도 많지만 저 마크를 달고있는 소형, 경차가 무진장 많다.

 

 

리조트에서 요트만 보다보니.. 여기는 그런 배만 있는줄 알았는데, 시내의 항구쪽으로 오니

우리네 고깃배와 비슷한 모양의 배들도 많이 보인다.

 

 

어느 시장이였더라.. 암튼.. 시장에 무수히 달린 바나나들..

이 곳은 공장이 거의 없어 공산품들은 대부분 수입이라 가격이 우리와 별다르지 않다.

허나 농산물이나 어패류 같은건 무진장 싸다.

 

 

 

낮시간에 한가로이 자고 있는 가게주인 아저씨.. 보통 2~5시 사이는 낮잠들을 많이 잔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나도 한여름에는 군대에서도 점심먹고 낮잠시간이 있었다.

 

 

점심은 이 식당에서 먹었다. 바로 맞은편에도 식당였는데, 거긴 한산하고 여기만 버글버글했다.

사람 많은곳은 뭔 이유가 있지 않겠는가? 부페인줄 알았더니.. 접시에 내가 먹을 음식을 담아서 카운터로

가져가면 가격을 매겨준다. 풀풀 날리는 쌀과 먹음직스러워보이는 음식 몇가지를 담았더니 5링깃~ 우리돈으로

2000원 조금 안한다. 생각보다는 비쌌다.  맛은.. 뭐 특별히 맛있지도 맛없지도 않은 그저그런 정도..

더운 날씨 탓인지 방부제 역할도 하는 향신료를 무척이나 많이 쓰기에 입맛에 안맞는 사람은 좀 힘들수도..

나야 뭐.. 아무거나 잘 먹으니..  여기 아니면 어디서 이런 현지식을 맛보겠는가.. 카레종류는 내 입맛에도

잘 맞았다.

 

 

해가 진 후의 야시장.. 부산 코스트코 가니 생 망고가 있던데 4개 18000원 였나? 흐드드한 가격에 망설이다

결국 놓고 왔는데, 여긴 한개 1링깃 정도.. 망고는 정말 마음껏 먹었다. ㅎㅎ

 

 

엄청난 크기의 새우.. 바로 옆의 랍스타도 작은게 아니고 엄청 큰 크기였다. 랍스타보다 조금 작은 새우..

한마리만 먹어도 배부를듯..  랍스타 가격을 물어보니 내가 외국인이라 바가지 씌우려 했던건지 제법 비쌌다.

우리돈으로 40000원 정도 였던듯.. 먹을 생각 있었으면.. 가격 팍팍 깍아서 샀을텐데.. 랍스타는 그다지.. 왜?

나는 가난한 여행객이니까.. ㅎㅎ

암튼 먹고싶으면.. 그 자리에서 바로 삶아서 뒤에 테이블에서 먹으면 된다. 우리나라 초장집 같은 그런 구조..

 

 

참치도 숭덩숭덩 썰어 판다. ㅎㅎ

 

 

닭꼬치.. 이거 맛나다. 약간 매콤한 소스에 발라주는데, 두개 먹었다. 중학생쯤 되어보이는 아이가 팔고 있었는데,

한개에 1링깃이란다. 두개 살테니 좀 깍아달라 해도 절대 안된단다. 나보다 더 독한 놈!! ㅎㅎ

한개 사먹고.. 돌아다니다.. 한개 더 사먹었다. 두번째 가니.. 씨이익~ 웃더라. 자기 음식에 대해 자부심이 대단한듯

 

 

앗.. 이사진이 왜 여기 있지? 저어~~기 위에서 점심때 사먹었다는 현지 음식이다. 폴폴 날리는 저 밥..

유럽쪽으로 예전에 배낭여행 갔을때 상점에서 산 쌀로 직접 밥을 해먹었는데, 저거랑 비슷했다.

쌀은 우리나라 쌀이 최고여~~ 어찌그리 찰기가 없는지.. ㅎㅎ

 

 

돌아댕기다 더위에 지쳐.. 계단에 털썩 주저앉았다. 땀좀 식히면서 셀프샷 한번 찍어봤다.

썬크림을 잔뜩 발라 그런건지.. 노출오바인건지.. 얼굴이 윽씨 하얗게 나왔다. ㅎㅎ

이 사진 얼숲(페이스북)으로 바로 올렸더니, 아는 지인이.. 외국 맞냐고.. 아닌거 같다 그랬다.

다시보니.. 그렇네.. 차도르 쓴 여인네도 없고.. ㅎㅎ

 

 

이틀간 혼자 싸돌아 댕기면서 늘 가지고 다니던 코타키나발루 시내 지도.

아래 시간표가 셔틀버스 시간표고.. 위가 시내 지도이다. 윽씨 좁다.

그냥 걸어다녀도 될 정도..  땀에 절어 너덜너덜 해 졌다. ㅎㅎ

 

 

이건.. 마지막날 분임토의 장면.. 경북쪽이였나? 거기서 오신 분이신데,

회사에 대한 불만을 실랄하게 비판하며 말씀도 재밌게 하셔서 모두의 박수를 엄청 받았다.

같이 참석했던 임원분도.. 쩔쩔매며 대답해 주시고.. ㅎㅎ

이 분 말씀 마따나 애정이 있어야 불만도 있는거다. 쉐보레 화이팅~~

 

 

마지막 날 단체로 들른 이슬람사원..  어찌 찍고보니 천국으로 가는 관문 같다. 역시 사원인가봐. ㅎㅎ

 

 

여기는 절로치면 대웅전쯤 되려나?

 

 

현지 가이드가 데려다 준 기념품 가게.. 시내와 한참 떨어진 외곽의 무허가 같은 건물..

패키지여행의 병폐라고나 할까?  여행비를 줄이는 대신 이런 기념품샵에 들러 여기서 산 기념품 가격의

일부를 떼어서 가이드에 수고비로 준다는..  뭐 안사면 그만이긴 하지만, 이 타국에서의 이 시간은 어쩔거여..

가이드가 절대 시간 재촉하지 않는 여행코스이다.

나야 전날 혼자 시장이며 시내며 돌아다니며 구경하다, 필요한 물건들을 다 샀기에 사지는 않았지만,

대충~~ 비교해 보니.. 같은 물건이.. 5배~10배 정도이다. 으~~~~  점원들도 전부 한국사람이다.

그래도 대부분 사람들이 여기서 물건을 한아름 사 온다. 왜? 혼자 탈출하지 않으면 따로 선물 살 시간이

없기에..  할수없이 여기서 산다.  안타깝지만, 선물사는 사람들에게 "당신 사기당했어요"라고 말할수는

없어.. 그냥 있었다. 다들 알면서도 그냥 사 주는듯..

아.. 그러고보니 여기 오기전에 라텍스 공장도 들렀다. 어찌그리 세부와 경로까지 똑같은지..

거긴 아예 안들어가고 시원한 버스안에서 한숨 잤기에 사진도 없다.

 

 

주 청사 건물.. 로켓트 또는 건전지 빌딩이라 부른단다.

이전 직장인 세방이 생각났다. ㅎㅎ

 

 

이슬람 사원.. 이름 까먹었다. 윽씨 유명한덴데.. 가이드가 찍어줘서.. 유일하게 배경과 같이나온 내 사진인가?

 

 

이 곳은 반영사진으로 유명한 곳이다. 물위에 떠 있는듯 한 사원이라..

카메라와 필터를 챙겨갔으면 제대로 좀 찍었을텐데.. 손전화기사진기 밖에 없는지라..더 이상은 안나오더라.

 

 

어쨌든 참 이쁜 사원이다.

 

 

여러가지 시중을 들며 우리를 도와줬던 고마운 현지인 가이드. 한국인 가이드는 사진을 못찍었네. ㅎㅎ

 

 

코타키나발루에 머물면서 우리의 발이 되 주셨던 1호차의 기사분.. 졸고 계시다 사진한장 찍어도 되겠냐 하니

아~~ 좋다며.. 포즈를 취해주셨다~  건강하세요 멋진 아저씨~

 

 

우리의 발이 되어준 1호차.

 

 

자.. 이제 마지막으로 코타키나발루 공항에 도착했다.

생각보다 큰 규모의 공항에 놀랐다. 세부는 버스터미널 같았는데.. ㅎㅎ

 

 

다음엔 어디로 보내주실건가요?  쉐보레?

물론.. 뭐 차를 그만큼 많이 팔아야겠지요? ㅎㅎ

비슷한 휴양지인 세부와 많이 비교가 되는데, 나는 세부가 훨씬 나았다.

특히나 이곳은 음식이 좀 맛이 없었다. 리조트 부페도 그렇고 여러가지로..

무엇보다 내가 좋아하는 스노쿨링이 좀 별로였다. 물론 배타고 나가면 제법 괜찮은데도 있겠지만,

세부에서는 리조트에 딸린 해안가만 가도.. 열대어가 가득가득...너무 좋았다. 해서 비슷할 걸로 생각하고

꾸역꾸역 스노쿨링 장비를 챙겨갔었는데.. ㅠㅠ

허나 치안은 여기가 훨씬 좋다. 동남아 나라들 중에서는 제일 낫다고 한다. 지리적인 특성상 쓰나미나

지진 걱정도 없고..

세부에서는 사실 밤에 혼자 다니면서도 좀 무섭긴 했다.  치안이 불안정해 대부분 가게 정문에는

기관단총을 든 사설 경비원들이 버티고 있었으니..

그래도 거기든 여기든.. 밤에 암만 혼자 싸돌아 다녀도 나를 건드리는 사람은 없었다.

한덩치 해서 그런가? ㅎㅎ

아무튼.. 공짜로 잘~~ 다녀왔다. 내가 쓴 돈은.. 총~~ 다해서 50불 조금 안되는 정도.

아~ 그리고 환전은 안해가도 된다. 우리나라돈도 환전상에서 다 해결된다.

그리고 전기제품은 따로 멀티 콘센트 그런거 안사가도 숙소 로비에서 다 빌려준다. 

뭐 게스트하우스 같은곳으로 간다면 하나 준비해 가야겠지. 3상이기 때문에 변환기가 하나 필요하다

뭐 때에 따라서는 제일 윗쪽 접지부분을 볼펜으로 살짝 누르고 억지로 꼽으면 들어가기는 하나

폭이 우리보다 좀 넓어 넣고빼기가 엄청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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