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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판 에 해당되는 글 71
2007.04.19   희망 
2007.04.17   퇴원하셨다. 2
2007.04.12   참 불쌍하신 분.. 1
2007.04.03   나는 참 바보다. 
2007.03.29   내가 지은 전시회 이름~ 
  희망  +   [게시판]   |  2007. 4. 19. 13:24
희망 [希望]
[명사]
1 앞일에 대하여 어떤 기대를 가지고 바람. ≒기망(冀望)·기원·희기(希冀)·희원·희행(希幸).
2 앞으로 잘될 수 있는 가능성.

참 좋은 단어다.  이 단어를 보았다.
아버지가 기도원에 갔다오셨다. 정화와 함께..  고승하선생님의 어머니께서 몸이 편찮으시다 여기를 갔다오고 난 후
건강해지시는걸 아버지가 몸소 봐오셨기에 아버지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 곳이지만 갔다오셨다.
어제 하루 갔다오셨는데, 몸이 한결 가뿐하다 하신다.
정화도 옆에서 쭉 지켜봤는데도 신기하기도 하고 잘 믿기지도 않는다면서..
믿음이 크면 하늘에 닿는것인가?  나도 어안이 벙벙하지만, 아버지는 한결 낫다 하시니 더이상 바랄게 없다.
소망이 너무크면 하늘 저 어딘가의 누군가가 건방지다 느낄까봐 훌훌털고 일어나시게 해달라고 까지는 못하겠지만,
언제가될지 모를 그날까지 편안하셨으면 좋겠다.
희망.. 참 좋다. 회사식당에서 내 식판위의 밥도 두 숟가락은 더 얹혀진거 같다.
희망.. 참 좋다.

 
  
  퇴원하셨다.  +   [게시판]   |  2007. 4. 17. 14:55
[명사]일정 기간 병원에 머물던 환자가 병원에서 나옴.

그렇구나. 사전에서 찾아본 뜻은 메마르다. "좋다" "나쁘다" "기쁘다" "슬프다"라는 감정은 전혀 들어가 있지 않다.
그래도 퇴원이라는 말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아~ 다행이다 정말 다행이다." 그런게 생각나지 않는가?
그런데 이 퇴원이라는 것이 지금 내게는 내 뒷통수를 내리치는 철퇴와 같다.

아버지가 어제 퇴원을 하셨다.  병을 훌훌 털고 즐겁게 웃으며 하는 퇴원이 아니라..  이제 더이상 여기서는 해줄 수 있는게
없어서 퇴원을 하셨다.
어제는 유난히 많은 분들이 병원을 찾으셨다.
도민일보 사장님 편집국장님 등등.. 지면평가위원들.. 고등학교 동창분들.. 아버지가 가르치는 하모니카 제자분들..
김용택선생님.. 민노당에 몸담고 계신 심지가 굳어보이시는 어떤 분.. 기억안나는 사람도 많다.
그 많은 사람들 일일히 한사람씩 몸소 손을 잡으셨다.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듯..
병원서 저녁을 드시고 엄마가 계신 자여로 가셨다. 데려다 드리고 나오는데, 어찌그리 화가나고 서글픈지..
어머니께는 아직 말씀을 안드리신거 같다.  누구를 위해서?  당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어머니를 위해서..
그냥 바로 집으로 모실껄 그랬나.. 싶다.
난 지금 사실 많이 혼란스럽다.   이 귀한 시간을.. 무슨방법이라도 찾아내기 위해 쫒아다녀야 할지.. 편안하고 즐겁게  시간을 보내도록
도와드려야 할지..
이번주말에 강원도에 가보려한다. 아버지를 모시고..  가는길 너무 힘드시진 않을런지.. 그래도 억지로 가보려 한다.
이런 고집도 나를 위한건지 아버지를 위한건지 판단이 서지를 않는다.
할만큼 했노라고 남한테 이야기할 수 있기 위해서 내가 지금 이러고 있는건 아닌지..
아버지 몸속에 있는 나쁜것들..  나랑 조금만 나눠가지면 안될까?

 
  
  참 불쌍하신 분..  +   [게시판]   |  2007. 4. 12. 13:08
누나와도 이야기했지만.. 아버지는.. 우리의 기둥이시다.
흔히들 말하는 한 가정의 가장 정도가 아니라  우리 머리속에.. 우리의 행동 하나하나에 아버지의 영향을
받지않은 구석이 없다.  내가 아주 어렸을때 부터 신부전증을 앓아오신 어머니를 정말 모든걸 어머니를
위해 많은것들을 포기하고 사셨다. 
지금생각해보면 경제적으로 제법 넉넉한 어린시절을 보냈었는데, 퇴직을 하시고 어머니 치료비에 대부분을
쓰고.. 훗날 우리가 다 컸을때의 아버지는 많이 힘들었다.  그래서 조금이나마 도와드리기도 했지만,
정말 괘씸하게도.. 아버지께 생활비를 드릴때마다..  아버지가 야속하다는 생각도 했었다. 남들은 결혼할때
뭉칫돈을 주기도 하고.. 집사는데 보태주시는 부모님들도 많다는데, 우리는 왜이럴까 하고..
잘못되고.. 정말 못된 생각인줄 알면서도 그랬었다.
허나.. 아버지가 물려주신.. 우리 몸.. 바른생각.. 그런것들에 왜 고마워하지 못했을까?
그렇게 야속하게 느껴지던 아버지가 병원에 계신다.  암 말기..
여러군데 퍼져서 딱히 어느 암이라고 말하기도 힘들다. 과장님과 상담한 결과는.. 남은시간이 한두달이랜다.
이게 말이나 되는가?  하나님.. 아니 그 어떤 신이라도 계신다면 그러면 안된다..
이제 막.. 노년에 마음맞는 분들과 음악생활하며 공연하며.. 하모니카 교실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삶의 재미를 느끼고 계신데.. 그런분께 말기암이라니..
아버지께 공연하는날.. 공연사진 찍고싶다며.. 근처에서 공연하실때 사진찍어드리겠다고 말씀드리고는
차일피일 미뤄왔는데, 이제.. 그 사진도 찍기 힘들것 같다.
그렇게 암이 아버지의 몸속을 헤집고 다니는 동안 힘드시지 않았을까?  정말 전혀 느끼지 못하고 지금까지
온 것일까?
그래서 그렇게 강건하시던 분이.. 지금 주변의 도움없이는 거동키 힘든 지금의 초라한 모습으로 변하셨을까?
입원하시면서 아버지께 한번도 눈물을 보이지 않았다..
담당과장과 상담을 하고.. 병실을 나와 병원복도에서 펑펑운적은 한두번이 아니지만, 아버지앞에서는 웃고만
있었다.  이런내게 아버지는 섭섭해 하고 계시지는 않을까?
힘들게 치료받으시면서 남은생활을 더 힘들어 하셔야 할지.. 아니면, 편안하게 삶을 정리할 수 있게 도와
드려야 될지.. 하루에도 열댓번씩 생각이 바뀐다.
신이 계신다면.. 기적이라는 것을 보여주실게다.
아니 그건 기적이 아니라 당연히 그래야 한다.
하나님이 더 사랑하셔서 일찍 데려가신다? 말도 안되는 소리다. 정말 말도 안되는 소리다.
그말은.. 남은자들이 스스로를 위로하려 하는 말일 뿐이다.

 
  
  나는 참 바보다.  +   [게시판]   |  2007. 4. 3. 15:22
지난 토요일날 창원시청광장에 행사가 있어 가족들 모두 구경하러 갔다.
그리 흥미롭진 않았지만, 퍼레이드도 구경하고 무엇보다도 불꽃놀이가 정말 멋졌다.
그 멋진 불꽃들을 잡아보려 나는 연방 셔터를 눌러대고 있었다.  한참이 지난 시간에..
내가 지금 뭘하고 있나 싶었다. 
"나중에 남겨질 사진을 위해서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이 멋진 광경들을 놓치고 있는건 아닌가?"
조용히 렌즈캡을 닫고 불꽃놀이를 즐겼다..  뷰파인더로 보이는 것 보다 훨씬 더 멋진 불꽃들이
내 눈앞에 펼쳐졌다.
"나는 참 바보다."

 
  
  내가 지은 전시회 이름~  +   [게시판]   |  2007. 3. 29. 16:39
사용자 삽입 이미지

펜탁스클럽 부경방에서 지난해 말 회원들의 사진을 모아 전시하는 조촐한 행사를 가졌었다.
전시회 이름 공모가 있었는데, 영광스럽게도 내가 제안한 제목이 채택되었다.
"우리가 담은세상 - 그 첫번째"
멋지지 않은가? 나에게 이런 감성이 아직 살아있다니.. ㅎㅎ
포스터에 잘 찾아보면 내가 출품한 아름이 미린이 사진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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