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 전 보기드문 뉴스가 있었다.
20여년 은행에서 근무하다 퇴직한 한 중년남성이 정부종합청사 교육과학기술부에 불을내고 투신자살을 한 것이다.
평소 교과부에 불만이 있었다 하고, 그로인해 충동적으로 저지른 일 같은데,
언론에 살짝 보도된 내용으로는 교과서에 시조새 관련 내용이 삭제되는것을 비판해 왔었다 한다.
우울증과 과대망상 증상도 있었다고는 하나, 어쨌든 한 중년남성이 자신의 뜻을 관철시키려 목숨을 버렸다.
무엇이 그를 죽음으로 몰게 했는지.. 그리고 교과부에 정말로 잘못된 일은 없었는지, 나는 참 궁금했었고 지금도 그렇다.
헌데, 신문이며 방송이며 각종 언론에서 보도하는 내용은 뭔가?
한 인간이 자신의 뜻을 말하려 투신자살을 했는데, 정부종합청사 건물의 관리소홀만 탓하며, 들락 거리는 문의
빗장만 튼튼히 채우려 하고 있다.
물론 그것도 중요하겠지.. 나랏님들이 큰 일 하시는데, 거기를 아무나 들락거리면 안된다는거.. 물론 중요하다.
헌데, 그것보다는 목숨 바쳐가며 뭔가 알리려 한 중년남자의 그 뜻이 뭔가가 더 중요하지 않나?
그냥 뭐.. 미치광이 한명이 얄궃을 짓을 했다며 치부해 버리는 분위기에 마음이 편치 않다.